정유저으 돌려차기남? 이런 사회적으로 끔찍한 사건들이 언론에 보도되어 JTBC사건반장을 유튜브에서 근래 몇개 봤더니 계속 뜨네요 ㅋ
그래서 우연히 <첫사랑 15년만의 재회 결혼 행복의 시작인줄 알았는데>라는 방송도 보게 되었습니다
사연이 참 안따깝고 불행한데요
남자의 경우는 첫사랑을 못잊는 경우가 여자보다 많다고 하잖아요 대학교때의 첫사랑을 SNS로 찾아 15년만에 다시 재회하고 결혼까지 하였지만 그 첫사랑이 불륜관계로 상간녀 소장이 날라왔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건 위의 JTBC사건반장 영상을 보면 되고요
많은 사람들이 첫사랑에 대해 아쉬움 후회 미련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심리학에서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심리를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심리학적 용어로 설명하자면 처음으로 실패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작동하고 있고요 (자이가르닉 효과, 초두효과) 그리고 나쁜 것은 덮어두고 좋은 것만 기억하려는모두셀라 증후군이 작동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위의 단편적인 사연만으로 정확한 파악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첫사랑에 실패하고 위의 심리학에서 설명하는 효과가 한동안 작동해 왔던 것 같네요
그래서 나의 경험에 비춰 상상을 해보자면 15년만의 다시 첫사랑을 만난 남자는 자이가르닉효과로 인해 첫번재 실패를 만회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 같고요 모두셀라 증후군이 작동하여 지난 추억의 나쁜 것은 덮어두고 좋았던 정말 좋아했던 것만을 기억할려고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닐 수 도 있는데요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 위의 사연이 아닌 나의 경우가 그랬다는 거죠
첫사랑이든 옛연인이든 다시 진지한 관계를 고려한다면 자이가르닉 효과, 모두셀라 증후군을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런 심리가 결과적으로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거든요
모든 이별과 어긋남에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내가 첫사랑을 잡지 못한 것은 단지 내가 미숙해서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제 나도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할 수 도 있는데요
그 경험을 나만 쌓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도 쌓아왔고요 더 중요한 건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다름이 원인이였기 때문이죠
첫사랑을 못잊겠다만 다시 첫만남부터 헤어질때까지의 과정을 꼼꼼하게 복기해 보길 바랍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헤어짐 또는 포기의 이유입니다 그 부분을 반드시 자세히 확인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모두셀라 증후군으로 인해 나쁜 것은 덮어두려는 심리가 있다고 하니깐요 추억은 미화된다고 하죠
왜 이별 헤어짐 어긋남의 이유가 중요한가 하면 다시 이 사람과의 진지한 관계를 고려한다면 그 헤어짐 이별 어긋남의 과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은 쉽게 변하지 않죠
지피지기면 백전불퇴
다시 진지한 만남을 고려한다면 상대와 내가 얼마나 변했는가를 아는 것이 위태롭지 않게 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상대의 단점이나 차이를 수용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래 가는 연인은 좋아하는 것이 같은 연인이 아니고 싫어하는 것이 같은 연인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례의 부부도 서로가 성관념이 비슷하거나 개방적이라면 어쩌면 이혼까지 가지 않을지도 모르죠
오랜 진지한 인연을 원한다면 서로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특히 싫어하는 것이 비슷한 사람이 이상적일 것입니다 끼리기리 논다 유유상종이라고도 하죠
위 영상의 댓글을 보니 아무래도 불륜이라는 잘못을 저지른 여자를 비난하는 댓글이 더 많은데요
게다가 남편을 속여왔으므로 전 남편과 사별했다는 것과 둘째 아이의 아빠가 누구인지 확인해봐라등의 의심까지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상당기간 남편을 속여왔기 때문에 이런 의심이 생길 수 도 있죠
퐁퐁남이라는 말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인 댓글은
-여자가 바람끼가 많은 여자라서...용서해 주고 살아도 바람을 또 피울 것 같아요~ 대학교 시절에도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연애를 많이 해 본 여자라서 연애쑥맥인 지금의 남편이 답답해 보일 거에요~ 여성분은 지금의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 한 게 아니라 경제적으로 기댈 수 있는 호구남이라서 결혼 한 것 같아 보이네요-
이것이였는데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방송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여자의 바람끼가 많은지 호구남이라 결혼한 것인지 확신할 수 는 없겠죠 이 분도 추측을 하고 있을 뿐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인상에 남았는가하면 나의 경험을 말하고 있는 듯 했거든요 호구남이라서 결혼하진 않았는데 나의 첫사랑의 경험과 비슷한 부분이 있거든요 ㅋ
내가 다시 나의 첫사랑을 복기해본 결과는 어쩔 수 없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였습니다 재회한다고 해도 아마도 가벼운 만남이나 관계는 가능해도 진지한 관계는 서로에게 불행한 결과가 될 것 같거든요 서로가 너무 달라
좋아했다는 것과 현실은 다르죠
사랑에 빠지면 마약중독상태와 비슷하게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다시 천천히 회상해보면요 그 첫사랑 이후에 만난 여자들이 결코 첫사랑보다 빠지는 여자들이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집안이든가 외모라든가 능력이라든가
단지 그 여자는 첫사랑의 대상이였기 때문에 특별했던 것이지 그 사람 자체가 객관적으로 특별했던 것은 아니였던 것이죠
또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패널들의 반응이였는데요
두 가정을 파탄낸 여자에게 잘못이 있는데도 남자에게 아이들을 생각해서 각서를 받고 참아라든가 이혼을 한다고해도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라등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이혼을 만류하는 분위기였거든요
아이들이 먼 죄냐 틀린 말은 아닌데요
불륜을 한 여성에 대한 비판은 없고 남자에게 참아라라는 식의 반응이 재미있다고 여겨진 이유는 성별만 바꾸면 과거에 여성들이 하던 말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속을 썩이거나 바람을 피면 여성들은 아이들을 보고 참았다 자식들만 아니면 벌써 도망갔다 아이들을 보고 참아라 이런 말들을 종종하고나 들었거든요
만약에 남성의 불륜으로 순정을 받친 여성이 피해자라도 같은 반응일지 아님 성별에 상관없이 같은 반응일지 궁금해져서요 ㅋㅋ
설거지론 퐁퐁남 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것이 과장이 아닌가 보네요
남자분이 전문직이라고 하고 순정적인 남자이니 잘맞는 좋은 여자분과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조건은 갖춰져 있는 것 같은데요 응원하고 싶네요 같은 쑥맥이였던 남자로서요
40대라고 하니 이제는 순정보다는 현실감각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순정의 시대는 끝났거든요
위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는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비슷한 쑥맥시절의 첫사랑의 사연을 보니 비슷한 상황에 있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내 경험과 조언도 하고 싶고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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