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고 해야 하나 웃기다고 해야 하나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웃프다?
한 여행유투버가 중국 단둥에서 북한 종업원과의 대화가 언론기사에 나왔습니다
“조선족입네까, 괴뢰입네까” 북한 출신 종업원에게 여행 유튜버가 들은 말
北, 지난해부터 남조선 사용 안 해 괴뢰, 괴뢰한국 등으로 지칭 "저희는 이제 한민족이 아니지 않습네까" 한국의 여행유튜버가 중국 단둥 지역을 찾았다가 북한 종업원으로부터 ‘괴뢰입니까’
n.news.naver.com
여성종업원이 "조선족입네까, 괴뢰입네까"라고 물었다는 것인데요
유튜버는 웃음이 나왔다고 합니다
기분나쁠만도 한데 저 여유봐라
"저희는 이제 한민족이 아니지 않습네까?"
기사에는 다 안 나왔는데 해당 유튜브에 보면 영상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가 나옵니다 18분부터 북한여성종업원이 등장합니다
여성종업원이 '한국인하고 소통하면 안 된다' 조용히하고 말하지 마라고 했다고 하네요
예상대로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결국 본심을 숨기지 못하고 같이 웃었다고 하네요 남조선 사람하고 이야기하니깐 즐겁고 유쾌하다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지난해부터 북한에서 한국을 가리킬 때 괴뢰 괴뢰한국 대한민국을 섞어 쓰고 있다고 합니다
한민족이 아니라 적대적 국가관계로 보겠다는 것인데요
무슨 홍길동입네까 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못부르고 민족을 민족이라고 못부릅네까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반공 멸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부분도 있긴 하죠
남북관계가 어떻든간에 김정은이든 누구든 민족을 끊는 것은 불가능하죠
아무리 광복 후 남북이 갈라져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같은 말과 글을 쓰고 있죠 그리고 수천 년의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요
수십 년이 수천 년을 바꾸기에는 택도 없죠
유튜버도 '괴뢰입네까'라는 말에 화보다 웃음이 나왔던 건 아마도 '입네까' 이 말투에서 같은 민족만이 느낄 수 있는 정겨움때문이 아니겠습네까?
한국은 이미 북한과의 경쟁은 무의미합니다 괴뢰입네까도 여유를 가지고 받아 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네요
북한이 미울 만도 한대 미워할 수 없는 건 그놈의 민족애 민족의식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젠 일상이 되어 거의 못 느끼는 것 같지만 사실 남북이 갈려있는 민족은 비극이죠 전쟁도 하고 적대도 하고
통일의식도 점점 희미해져 간다고 하는데요 북한은 우리에게도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고요 통일까지는 먼 이야기같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교류만이라도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사실 그것이 통일로 가는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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