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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경고 - 역사의 반복

by 심미안수 2023. 6. 20.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백자현 교수 연구팀이 뇌의 편도체에서 도파민 관련 신경세포를 특이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충동성이 조절되는 것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충동성을 조절하는 도파민 D2 수용체 발현 신경세포만을 특이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회적 문제인 중독과 분노조절장애, 과잉행동장애, 주의력 결핍, 분노 범죄등의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기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최근의 PC방 살인사건같은 충동성 분노 범죄가 감소하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호킹의 미래사회의 경고가 떠오릅니다

 

 

 

 

 스티븐 호킹은 유고집 <큰 물음에 대한 짧은 대답>에서 이번 세기안에 인간의 지능이나 '공격성' 같은 본능 바꾸는 방법을 발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고려대 백자현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방법도 인간의 공격성을 바꾸는 방법중에 하나일 수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유전자 편집 조작등을 통해 초인류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런 초인류를 발전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능력의 격차가 발생하고 갈등이 생길 것이라고 합니다

 

 초인류는 빠른 속도로 자신을 디자인하여 자신을 개선해 나가고 개선되지 못한 사람들은 멸종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존재가 될것이다고 예측합니다

 

 

 

 

 마치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죠 마블영화를 비롯해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조작을 소재한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력에 대한 연구와 실험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실험쥐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지능과 기억력이 3배 이상 향상된 천재쥐가 탄생하였고 인간에게도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쥐에게 인간의 뇌세포를 주입하여 지능을 향상시키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종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을 우려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원숭이에게는 실험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하는데 영화 '혹성탈출'같은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경고가 SF영화같은 공상에 불과할 것인가는 인류역사를 돌아보면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인류는 오랜 기간 다른 민족 국가 인종을 지배해 오는데 익숙했습니다 그 과정에는 대부분 전쟁과 학살이 수반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세기의 제국주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약육강식과 식민지 그리고 노예제까지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100년 이내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였습니다

 

 

 

호킹은 인간에 대한 유전금지법이 통과되겠지만 일부 사람들은 지능과 병에 대한 저항력 수명연장등에 대한 유혹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고 합니다

 

 법이 존재한다고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일부 사람이란 누구일까

 

 아마도 부와 권력을 갖고 있는 기득권층일 것입니다 그런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첫번째 사람들은 부와 권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어쩌면 시작은 단지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고 남보다 똑똑해지고 싶다는 희망에서 출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인류라는 특권의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도 종종 재벌의 갑질이라는 특권의식을 볼 수 있죠 돈과 권력을 넘어선 유전자적 차이에 의한 능력의 차이는 그들의 특권의식을 정당화 할것이고 계층화를 공고히 할 것입니다

 

 

 

역사는 다시 퇴행하여 계층간 민족간 국가간의 차별과 착취가 반복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SF영화들을 보면 미래사회의 이야기지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호킹과 마찬가지로 SF영화도 역사의 반복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는 인권과 자유 평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더욱 소중히 확고히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역사의 불행한 반복은 또다른 값비싼 댓가를 치루는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호킹은 신은 없다라고 말하고 과학의 법칙을 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을 통해 먼저 신의 영역에 도달한 인간은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별의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호킹의 신은 없다는 어떤 인간도 신이 될 수 없다는 의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전자조작을 해도 근본적으로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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